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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물info

몽클레르(Moncler) 브랜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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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몽클레르의 정의 및 기원


몽클레르(Moncler)는 1952년, 사업가이자 발명가, 산악가인 르네 라미용(René Ramillon)이 친구이자 스포츠용품 유통업자로 일하던 앙드레 뱅상(Andrè Vincent)과 함께 산악 브랜드를 런칭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몽클레르는 프랑스의 전문 산악인인 리오넬 테라이(Lionel Terray)가 제품을 애용하면서 초기 인지도를 얻기 시작하고, 1968년부터는 프랑스 국가대표 스키팀(Ski Team)의 공식 후원사로 선정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2003년에는 이탈리아(Italy)의 기업가인 레모 루피니(Remo Ruffini)가 몽클레르 브랜드를 인수했고, 이후 유명 디자이너(Designer)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패셔너블(Fashionable)한 디자인(Design)의 패딩 파카(Padding Parka)를 선보이기 시작하며 고급 패딩 브랜드로 인지도를 넓혔다. 몽클레르는 현재 남성용, 여성용, 어린이용 패딩 파카를 중심으로 니트웨어(knitwear), 신발, 아이웨어(Eyewear) 등을 선보이고 있다.


2. 몽클레르의 탄생 및 설립자


프랑스 출신의 르네 라미용은 산악 장비를 고안하며 다수의 특허를 보유한 발명가였다. 르네 라미용은 세계 제2차 대전 중 프랑스 그레노블에서 운동용품 유통업자이자 스키 강사였던 앙드레 뱅상과 몽클레르의 발전에 영향을 미친 알파인 스키 챔피언 리오넬 테라이를 만나 친분을 쌓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르네 라미용은 33세, 앙드레 뱅상은 26세, 리오넬 테라이는 22세였다. 전쟁 이후, 르네 라미용과 앙드레 뱅상은 1950년대 프랑스에서 여가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는 사회 분위기를 감지하고, 함께 협력하여 1952년부터 산악용 텐트(Tent)와 침낭류 등 캠핑 관련 제품을 주로 제조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그들은 그레노블에서 30km 떨어진 모네스티에르 드 클레르몽(Monastier de Clermont)에 본격적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지역명의 첫 세 글자와 뒤에 네 글자를 따서 합성하여 몽클레르(Moncler)라고 브랜드명을 지었다.


3. 몽클레르의 역사


1) 창립초기 ~ 리오넬 테라이와의 협업(1952~1967)

몽클레르는 초창기 퀼팅 소재로 만든 침낭이나 퀼팅 안감을 댄 카굴(Cagoule), 커버(Cover) 안에 접어 넣을 수 있도록 고안한 텐트 등을 생산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외부 덮개가 달려 있고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텐트는 기능성과 함께 견고함을 인정 받아 이를 만든 르네 라미용의 이름을 따 ‘레 라미(Le Ramy)’라는 별칭을 얻었고, 이 제품은 당시 프랑스에서 새롭게 확산되기 시작한 ‘휴가’라는 사회적 현상과 맞물려 순조롭게 판매되며 휴가에 대한 프랑스 대중의 인식과 사회변화를 상징하는 제품이 되었다.


1954년, 몽클레르는 자사의 첫 번째 퀼팅(Quilting), 다운(Down) 재킷을 선보였다. 몽클레르의 공장이 위치한 그레노블(Grenoble)은 고도가 높은 산지에 위치해 있어 매우 추웠는데, 본래 퀼팅 다운 재킷은 이런 추위 속에서 일하는 공장의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노동자들은 작업복의 위로 몽클레르의 퀼팅 다운 재킷을 착용했다. 노동자들이 기능적인 목적으로 입었던 퀼팅 다운 재킷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사람은 프랑스의 유명한 등반가 리오넬 테라이였다. 리오넬 테레이는 몽클레르가 탄생하기 전부터 몽클레르의 창립자인 르네 라미용과 앙드레 뱅상과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오넬 테레이는 캐나다(Canada) 원정 등반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르네 라미용을 만나 등반 상황에서 마주하게 되는 극한의 험난한 기후를 견딜 수 있도록 보호 기능을 강화한 퀼팅 다운 재킷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방한용품을 개발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 결과 몽클레르는 퀼팅 다운 재킷과 살로페트(salopette), 장갑, 침낭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산악용 제품으로 새롭게 개발했고, 이 라인업은 ‘리오넬 테라이를 위한 몽클레르(Moncler pour Lionel Terray)’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여 출시되었다. ‘리오넬 테라이를 위한 몽클레르’의 모든 아이템은 실제 사용 환경에서 테스트(Test)를 통해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완벽한 기능성과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이처럼 실제 테스트를 기반으로 보다 완벽해진 몽클레르 제품은 세계 각국의 산악 등반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1954년, 이탈리아 탐험가인 아칠레 꼼파노니(Achille Compagnoni)와 리노 라치델리(Lino Lacedelli)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카라코람(Karakorum) 정상을 정복하는 원정을 떠날 때 몽클레르의 퀼팅 다운 재킷을 입었다. 1955년, 해발 8,470m 높이의 마칼루(Makalù)를 정복한 프랑스 원정대 역시 몽클레르의 퀼팅 다운 재킷을 입었다. 그리고 1964년, 리오넬 테라이가 조직한 알래스카(Alaska) 원정대의 공식 후원사로 몽클레르가 선정되었다.


2) 프랑스 스키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사 ~ 겨울 여행에 대한 사회적 관심 고조(1968~1979)

1968년, 그레노블 동계 올림픽에 참여한 프랑스 활강 스키 국가대표팀의 공식 후원사로 몽클레르가 선정되었다. 이 일을 계기로 몽클레르는 기존의 에귓(Equit) 산 형태의 로고 대신 프랑스의 국조인 수탉 형태의 로고를 새롭게 만들어 브랜드 로고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는 오늘날까지 몽클레르의 로고로 이용되고 있다. 1972년, 몽클레르의 퀼팅 다운 재킷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킨 것은 프랑스 활강 스키 국가대표팀이었다. 프랑스 활강 스키 국가대표팀이 기존의 2중 재킷 대신 보다 움직임이 편안하고 가벼우며 경기 규정에 적합한 싱글 재킷의 필요성을 제시한 것이었다.


몽클레르는 이렇게 프랑스 활강 스키 국가대표팀을 위해 새롭게 만든 싱글 재킷에 ‘후아스카란(Huascaran)’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시기에 유럽 전역에서는 겨울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는데, 이는 몽클레르가 브랜드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 이 무렵 패션지 ‘엘르(Elle)’가 컬러풀한 나일론 소재의 몽클레르 패딩 재킷을 발견하여 패셔너블한 옷으로 소개하면서 몽클레르는 유명세를 띠기 시작했다.


3) 고급 리조트 및 도심에서 인기 ~ 유명 인사들의 방한복(1980~1991)

1980년, 선명한 컬러의 광택 효과, 스티치(Stitch)와 같은 몽클레르 특유의 개성이 스키장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화제를 모으기 시작했고,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몽클레르의 퀼팅 다운 재킷이 유행했다. 몽클레르의 패딩 파카는 고급 리조트(Resort)를 들락거리는 상류층과 유행에 민감한 트렌드 세터(Trend Setter), 그리고 이들을 선망하는 대중으로부터 보편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1988년, 패션잡지 ‘마담 피가로(Madame Figaro)’는 모든 편집국 직원들이 몽클레르의 패딩 다운 재킷을 입고 촬영을 한 사진을 인쇄하여 크리스마스 카드로 사용하기도 했다.


특히, 1989년까지 브랜드와 함께 한 디자이너 샹탈 토마스(Chantal Thomass)는 몽클레르의 퀼팅 파카에 새로움을 부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샹탈 토마스는 패딩 파카에 일반적인 여밈 방식인 지퍼(Zipper)를 버튼(Button)으로 교체했고, 모피로 장식을 넣거나 새틴(Satin) 소재를 적용하거나 양면 소재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패딩 파카를 만들었다. 이에 헐리우드(Hollywood) 스타(Star)를 비롯한 세계의 유명인사들도 몽클레르의 패딩 파카를 즐겨 입게 되었고 이는 종종 언론을 통해 대중에게 노출되었다. 그 결과 몽클레르의 퀼팅 다운 재킷은 아웃도어(Outdoor)뿐 아니라 도심 속 일상적인 상황까지 아우르는 ‘패셔너블한 방한복’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4) 페퍼 컴퍼니 인수 ~ 전 세계 유명 스키 리조트 진출(1992~2002)

1992년, 이탈리아 회사인 페퍼 컴퍼니(Pepper Company)가 몽클레르를 인수했다. 프랑스에서 탄생했지만 몽클레르가 이탈리아 브랜드로 알려진 것은 이때부터였다. 1998년, 몽클레르를 소유하고 있던 페퍼 컴퍼니가 핀파트(Fin.Part S.p.A.)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 회사는 이탈리아의 럭셔리 패션 마켓(Luxury Fashion Market) 에서 명성을 얻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었다.


한편, 1999년 이탈리아 출신의 기업가 레모 루피니(Remo Ruffini)가 몽클레르 브랜드를 소유하는 핀파트 사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로 합류했다. 1961년 8월 27일 이탈리아 코모(Como) 지역에서 태어난 레모 루피니는 어린 시절 코모와 밀라노(Milan) 지역에서 자랐다. 아버지 지안프랑코 루피니(Gianfranco Ruffini)는 이탈리아와 미국 등지에서 지안프랑코 루피니 유한회사를 운영하며 다양한 의류의 디자인과 마케팅(Marketing)을 담당하는 패션 사업을 운영했는데, 레모 루피니는 이런 아버지의 조수 역할을 하며 패션계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다. 미국 보스턴대학교(Boston University)에서 패션 마케팅을 전공항 레모 루피니는 1984년에 고향인 이탈리아로 다시 돌아왔다.


이후 레모 루피니는 뉴 잉글랜드(New England) 지역에 남성용 셔츠를 생산하는 공장을 세웠는데, 점차 스포츠웨어(Sportswear) 등으로 생산품목을 늘려갔다. 1993년, 레모 루피니는 여성 패션 브랜드인 잉그로즈(Ingrose)를 설립했다. 잉그로즈는 성공적으로 운영되어 훗날 스테파넬(Stefanel) 브랜드가 인수했다. 레모 루피니는 회사를 매각한 후 컨설턴트(Consultant)로 일하다가 1999년 몽클레르에 입사했다.


레모 루피니가 합류하며 몽클레르 브랜드의 본격적인 리포지셔닝(Repositioning) 작업이 시작되었다. 2000년 봄/여름 컬렉션은 몽클레르의 첫 봄/여름 시즌 컬렉션으로 아웃도어 브랜드가 컬렉션, 그것도 봄/여름 시즌에 여는 파격적인 행보는 리포지셔닝 작업의 중요한 첫 걸음 중 하나였다.


2001년, 몽클레르는 유명 스키 리조트가 있는 생 모리츠(Saint Moritz) 지역에 몽클레르의 첫 직영 매장을 열었다. 생 모리츠 매장의 성공적인 오픈을 시작으로 몽클레르는 코르티나(Cortina), 코우르마이예우르 (Courmayeur), 크랑-쉬르-시에르(Crans-Sur-Sierre), 샤모니(Chamonix), 아스펜(Aspen), 그슈타드(Gstaad) 등 전 세계 유명 스키 리조트에 직영점들을 열기 시작했다.


5) 레모 루피니 인수 ~ 유명디자이너들과의 협업(2003~현재)

2003년, 레모 루피니가 몽클레르를 인수하여 CEO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겸하게 되어 몽클레르는 다시 전성기를 맞게 되었다. 레모 루피니는 “10대 시절, 스쿠터(Scooter)를 타고 다니면서 처음 입었던 몽클레르 재킷부터 나는 몽클레르의 역사와 기술력에 매료되었다. 브랜드의 잠재성을 보고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밝혔다.


레모 루피니의 전략은 단순했다. 기능에만 치중하는 대신 디자인과 소재에 역점을 두고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즐겨 입을 수 있는 패딩 재킷을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동시에 레모 루피니는 몽클레르 제품을 모피 코트 대신 입을 수 있는 고급 재킷으로 만들고자 했다. 이를 위해 레모 루피니는 ‘글로벌 다운 재킷(Global Down Jacket)’ 프로젝트(Project)를 시행하고 몽클레르를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로 거듭나게 했다. 특히, 레모 루피니는 산에서뿐 아니라 도시에서도 입을 수 있는 재킷을 만들어내고자 했고, 주로 남성용이었던 다운 재킷의 고객을 여성까지 확대했다.


몽클레르는 아웃도어 브랜드로서는 이색적으로 핏(Fit)과 소재에 역점을 두고 고급화했다. 따뜻하면서도 날씬해 보이는 실루엣을 유지한 여성용 패딩 재킷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모든 몽클레르 제품은 프랑스산 거위 털을 사용해 유럽 내에서만 생산한다는 원칙을 세워 품질 관리에도 각별하게 신경을 썼다.


몽클레르는 레모 루피니가 인수한 이후 2003년부터 니콜라스 게스키에르(Nicolas Ghesquiere), 준야 와타나베(Watanabe Junya)와 유명 디자이너들과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진행했다. 몽클레르는 다른 브랜드와도 과감하게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을 진행했다. 2006년에는 펜디(Fendi), 2007년에는 꼼 데 가르송(Comme des Garçons), 그리고 2012년에는 리모와(Rimowa)와도 협업을 한 것이 그 예이다.


몽클레르는 브랜드 확장 과정에 있어서도 유명 디자이너들과 손을 잡았다. 2006년, 몽클레르는 여성복을 주로 선보이는 컬렉션인 몽클레르 감므 루즈(Moncler Gamme Rouge)를 런칭해 브랜드를 확장했다. 몽클레르 감므 루즈는 런칭 당시에는 알레산드라 파치네티(Alessanda Facchinetti)가 디자인을 담당했으나 2008년부터 2014년 현재까지는 지암바티스타 발리(Giambattista Valli)가 대표 디자이너로서 전담하고 있다.


2006년, 몽클레르는 파리 생토노레 거리 5번지(5 rue du Faubourg Saint Honoré)에 직영 매장을 오픈했는데 이는 스키 리조트가 아닌 도심에 오픈한 몽클레르의 첫 매장이었다. 이후 몽클레르는 2008년에는 이탈리아 밀라노(Milan)와 2009년에는 홍콩과 런던, 2010년에는 뉴욕 등 주요 도시에 잇달아 직영 매장을 열었다.


2008년, 몽클레르는 일본에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를 설립, 일본 시장의 유통을 전담하도록 했다. 이 무렵, 몽클레르는 전 세계에 해마다 50만 장 가량의 패딩을 판매했다. 레모 루피니가 몽클레르를 인수한 이후 몽클레르는 5년 동안 매출이 4배 가까이 신장했다.


2009년, 몽클레르는 남성복을 주로 선보이는 컬렉션인 몽클레르 감므 블루(Moncler Gamme Blue)를 론칭했다. 이는 남성복 디자이너로 당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었던 디자이너 톰 브라운(Thom Browne)을 디자인 수석으로 영입하여 화제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몽클레르 감므 블루의 캔버스(Canvas) 소재의 다운 재킷은 곧 몽클레르의 상징적인 제품이 되었다. 2010년, 몽클레르는 몽클레르 S라인을 런칭하며 사카이(Sacai)의 디자이너인 치토세 아베(Chitose Abe)와 협업했고 같은 해, 몽클레르 V라인을 런칭하며 디자이너 나카무라 히로키(Nakamura Hiroki)와 협업했다.


2010년, 몽클레르는 남녀 모두를 위한 아웃도어 스포츠웨어인 몽클레르 그레노블(Moncler Grenoble) 컬렉션을 런칭했다. 몽클레르 그레노블은 스키복, 스키용 방한화,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일상복 등으로 구성되어, 몽클레르 브랜드의 기원인 아웃도어와 스키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인 컬렉션이었다.


2013년, 몽클레르는 첫 아이웨어 컬렉션인 몽클레르 루네띠(Moncler Lunette)를 런칭했다. 이는 아이웨어 회사인 알리슨(Allison)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것으로 몽클레르 루네띠는 몽클레르 브랜드의 이름을 단 아이웨어의 디자인, 생산, 유통을 총괄한다.


2013년 12월 26일, 몽클레르는 이탈리아 증권거래소(Mercato Telematico Azionario)에 성공적으로 상장되어 ‘패딩계의 샤넬(Chanel)’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2014년, 몽클레르는 미국 하와이(Hawaii)의 와이키키(Waikiki) 칼라카우아(Kalakaua) 거리에 매장을 열었다. 하와이 몽클레르 매장은 아스펜(Aspen), 콜로라도(Colorado), 아틀란타(Atlanta), 시카고(Chicago),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마이애미(Miami), 뉴욕(New York)에 이은 미국 내 8번째 매장으로 가을/겨울 시즌에 치중된 몽클레르 매출을 봄/여름 상품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의지가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4. 몽클레르의 새로운 기술 및 발명


1) 최초의 퀼팅 다운 재킷 개발

1954년, 몽클레르는 정교하게 재단된 나일론(Nylon) 소재의 재킷에 거위털, 즉 다운을 채워 넣은 퀼팅 다운 재킷을 만들었다. 이는 세계 최초의 퀼팅 다운 재킷이었다. 몽클레르의 퀼팅 다운 재킷은 개발된 해인 1954년에 K2 산 정상을 정복하기 위해 떠난 이탈리아 탐험대에 제공되어 성공적인 등반을 도왔고, 곧 뛰어난 보온력으로 산악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았다. 다음 해인 1955년에는 마칼루 산을 정복하기 위해 떠난 프랑스 탐험대가 몽클레르의 퀼팅 다운 재킷을 착용했다. 오늘날 보편적인 형태가 된 거위털을 채워넣은 패딩 파카류는 몽클레르가 그 시초라 할 수 있다.


2) 뛰어난 품질의 거위털 사용 및 정확한 충전 지수 계산

몽클레르의 짧은 재킷 하나를 만드는 데 300g 이상의 다운이 들어가는 만큼 해마다 몽클레르는 해마다 많은 양의 거위털을 사용한다. 그만큼 몽클레르는 거위털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빈틈없는 과정을 거친다. 먼저 프랑스 브리타니(Brittany) 남쪽 지방과 페리고르(Périgord) 지방에 서식하는 수컷 조류 중에서 혈통이 좋은 새의 깃털과 솜털을 모은다. 이 중에서 품질이 우수한 털을 골라내고 먼지를 제거한다. 1kg의 털을 세척하기 위해 약 700~800리터의 물을 사용한다. 세척 이후 살균, 헹굼, 원심분리 등의 과정을 거쳐 100도 이상 달군 오븐에서 건조시켜 뛰어난 품질의 거위털을 얻는다. 이런 몽클레르의 다운은 프랑스 규격협회(AFNOR)에서 최고 품질로 판정 받았다고 한다.


각 제품의 디자인과 소재의 특성에 맞춰 표면적에 따른 적합한 다운의 양과 솜털 · 깃털 비율을 수학적으로 정확하게 계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가장 이상적인 충전 계수에 맞게 다운을 충전하는 것 또한 몽클레르가 오랜 역사 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립한 기술이다. 몽클레어는 제품을 만들 때 세탁 손질의 과정을 거치고 난 고품질의 다운이 옷감 밖으로 빠져 나와 다운이 손실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열 캘린더링(Hot Calendaring) 작업 등 몽클레르만의 특별한 비법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의 다운 재킷이 오랜 기간 사용하면 다운이 빠져 나오고 숨이 죽어 점차 가라 앉는 것과 달리 몽클레르의 모든 제품이 세탁 후 깨끗하게 헹구고 건조하면 새것처럼 원상태로 잘 복구되는 것은 이러한 기술 때문이라고 한다.


5. 몽클레르의 대표 상품 라인


몽클레르는 2006년에 론칭하여 디자이너 지암바티스타 발리가 디자인하는 여성 컬렉션 ‘몽클레르 감므 루즈’와 2009년에 론칭하여 디자이너 톰 브라운이 디자인하는 남성 컬렉션인 ‘몽클레르 감므 블루’, 그리고 2010년에 론칭하여 남성과 여성 모두를 위한 다양한 스포츠웨어 컬렉션인 ‘몽클레르 그레노블’ 등의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2013년 기준, 회사 전체 매출의 85%가 패딩 재킷에서 이루어졌고 판매의 1/3이 가을/겨울 시즌 의류에서 발생했는데, 유럽의 투자사인 ‘엑세인 BNP 파리바(Exane BNP Paribas)’의 유럽 럭셔리 산업부문의 애널리스트인 루카 솔카(Luca Solca)는 몽클레르가 앞으로도 주요 제품군의 성장동력에만 의존한다면 이후 진부해지는 양상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몽클레르의 CEO인 레모 루피니도 이런 위험성을 인지하고 아이웨어와 고감도 봄/여름 시즌의 의류 제품까지 매출을 확대하려 노력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1) 네팔(Nepal) 재킷, 피우미노(Piumino) 재킷 등 아우터웨어(Outerwear)

1972년, 몽클레르는 프랑스 활강 스키 국가대표팀을 위해 기존의 2중 재킷 대신 움직임이 편안하고 가벼우며 경기 규정에도 적합한 싱글 재킷을 개발했다. 이 싱글 재킷의 이름은 원래 ‘후아스카란’이었는데, 이후 몽클레르는 이 재킷의 이름을 ‘네팔’로 개명했다. 네팔 재킷은 스키를 탈 때 원단이 손상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깨 부분에 가죽 소재로 패드를 덧댄 것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었다. 몽클레르에는 ‘카라코룸’과 같은 일부 2중 재킷 모델이 아직까지도 있지만, 편안함을 강점으로 한 네팔과 같은 싱글 재킷이야 말로 현재의 몽클레르 스타일을 만들어낸 전신으로, 브랜드가 거둔 성공의 기초가 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피우미노 재킷은 원래 영하의 히말라야 등반용 재킷으로 디자인된 것이었다. 하지만 몽클레르는 이후피우미노 재킷을 준야 와타나베, 발렌시아가 브랜드 등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벌키(Bulky)하지 않은 스타일로 재창조되어 선보여지기도 했다.


현재 몽클레르의 아우터웨어는 베스트(Vest), 코트(Coat), 오버코트(Overcoat), 재킷(Jacket), 해비재킷(Heavy Jacket), 파카(Parka) 등의 종류로 구분되어 남성용, 여성용, 어린이용이 판매되며, 각 아이템에는 매 시즌마다 각각 새로운 이름이 붙여지고 있다.


2) 리모와&몽클레르(RIMOWA&MONCLER) 트렁크(Trunk)

몽클레르는 2012년, 독일 트렁크 브랜드인 리모와와 협업을 시작해 2014년까지 유지하고 있다. 몽클레르는 리모와 브랜드의 인기 모델인인 토파즈 스텔스(Topas Stealth)를 블랙 컬러의 알루미늄으로 제작하여 2가지 사이즈로 선보였으며, 트렁크의 손잡이와 내부를 몽클레르 패딩으로 감쌌다. 이와 더불어 몽클레르는 퀼팅 소재의 슈즈 백, 퀼팅 소재 혹은 기내 반입용 액체를 위한 투명 소재로 제작된 화장품 케이스 등 몽클레르의 퀼팅 다운 소재로 제작한 리모와 액세서리 백을 추가로 선보였다. 모든 제품에는 에나멜(Enamel) 소재로 된 몽클레르 로고(Logo)와 네임 태그(Name Tag)가 부착되어 리모와&몽클레르 제품임을 즉시 알아볼 수 있게 만들었다.


3) 몽클레르 아이웨어 컬렉션 몽클레르 루네띠(Moncler Lunettes)

2012년, 몽클레르는 브랜드의 런칭 60주년을 맞아 독일의 아이웨어 브랜드인 마이키타(Mykita)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아이웨어를 출시했다. 이때 출시한 몽클레르의 아이웨어는 마이론(Mylon)이라는 특수소재를 사용하여 개인의 얼굴형에 맞춰 자유롭게 프레임 조절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선글라스의 렌즈 부분에는 몽클레르와 마이키타의 로고가 새겨져 있어 김이 서리면 로고가 드러나게 했다. 이는 1950년대 유행한 알파인 스키 고글에서 영감을 받아 복고적인 형태로 디자인되었고, 몽클레르 다운재킷을 착용하여 브랜드를 세상에 알렸던 등반가 리오넬 테라이의 이름을 따서 ‘리오넬(Lionel)’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를 계기로 몽클레르는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아이웨어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몽클레르의 스키용 아이웨어는 1950년대의 고급 스키 리조트인 생 모리츠에서 영감을 받은 복고적인 무드가 특징이다. 단색의 아세테이트(Acetate)에 반투명 효과를 주고 안경 다리 끝부분에 보색을 배치해 쉐이딩 효과(Shade Effect)를 주었으며, 가벼운 티타늄(Titanium) 소재를 사용한 극도로 심플(Simple)한 형태의 프레임(frame) 등 ‘초경량 재질’과 ‘실험적인 컬러 활용’ 등이 몽클레르 아이웨어의 주요한 특징이다.


2014년, 몽클레르는 아이웨어 컬렉션의 런칭 1주년을 맞아 몽클레르 루네띠 컬렉션의 확장을 발효하고 총 14개의 선글라스 모델과 12개의 안경 모델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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