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맛보기] 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간단 줄거리 및 해석

데미안

헤르만 헤세의 경험을 담은 자전설 소설 '싱클레어'라는 필명으로 출간

평화주의자였던 그는 전쟁 중 심적 타격으로 피폐해졌다.

분석심리학의 기초를 세운 카를 구스타프 융 박사의 제자 랑 박사에게 정신치료를 받는다.

융박사는 자아를 타자화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자신을 두명으로 분리하여 타자화 시킨다.

sinclair(싱클레어)=saint(성스럽다)+clair(환하다)

demian(데미안) = 독일어 demon(악마)

자신을 타자화하기 위해 내면의 선과 악을 두 인물로 표현한다.

줄거리 요약

주인공 싱클레어는 유복하고 화목한 그리고 사랑을 많이 받으며 자랐다.

그는 좋은 가톨릭대학을 다니며 학업에도 열중했다.

그런데 불량한 동네 형 프란츠 크로머가 착한 어린아이들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얕보이기 싫은 싱클레어는 난 도둑질을 했고 나쁜짓도 꽤 한다는 식으로 거짓말을 자랑삼아했다.

하지만 크로머는 진실을 알지만 모른척 훔친것을 빌미로 협박을 하기 시작한다. 자신이했던 거짓말 때문에 집에서 돈을 자꾸 가져다 주며 자신이 판 무덤에서 허우적댄다. 그런데 크로머의 괴롭힘에서 구해준 기사가 있었는데 그친구는 전학생 막스 데미안이다.

데미안은 처음부터 굉장한 수호신처럼 도움을 주며 운명적인 만남을 했다.

어느날 하교길에 데미안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데미안은 악한 '카인'은 선하고 선한 '아벨'은 악하다는 얘기를 한다 싱클레어는 자신이 알고있던 상식과는 전혀 다른 해석을 하는 데미안에게 놀랐고, 그동안 배운 것들에 대한 반대되는 이야기를 들으며 혼란이 온다.

그후 혼란스러운 싱클레어의 내적이 모험이 시작된다.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까지 10대에서 20대까지의 파란만장한 내적 방황기의 내용이다.

-인상적인 페이지-

1. [데미안의 선과 악에 대한 새로운 해석]

신은 선하고 고귀하고 아버지 같고 아름답고 높고도 다감한 어떤 존재다. 아주 좋아! 하지만 세상은 다른 것으로도 이루어져 있어 그런데 그런건 모조리 악마의 것으로 돌려버리지. 세계의 이 부분 이 절반이 그냥 꿀떡 삼켜진 채로 하나도 언급되지 않는 거야. 그들은 신의 모든 생명의 아버지라고 찬양하면서도, 생명의 바탕인 성생활 전체에 대해서는 그냥 뚝 침묵하고 여차하면 아예 악마의 일이라거나 죄악이라고 선포하고 있어. 안 사람들이 야훼 하나님을 존중하는데에 반대하지 않아. 전혀 안하지. 하지만 난 우리가 모든 걸 존중하고 거룩하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해 인위적으로 반으로 나눈 다음 공식적으로 인정한 절반만이 아니라 세계 전체를 말이야.

[싱클레어의 해석]

그 깨달음은 왠지 인정받는 듯한 만족스러운 느낌을 주긴 했지만 즐거운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가혹했고, 어딘지 알알한 뒷맛을 남겼다. 그 안에는 책임의 울림이 이제 더는 아이가 아니며 홀로 서야 한다는 울림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2.[크로머에게 괴롭힘을 당할때 느낀 이중적 감정]

얼마나 달콤한 울림이었던가 얼마나 멋진 유혹이었던가 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내가 그러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알았다. 이제 나는 비밀을 나 혼자서만 감다해야 하는 죄를 지녔다. 어쩌면 나는 지금 갈림길에 서있고 이순간부터 영원히 나쁜쪽에 속하고, 사악한 자들과 비밀을 고유하고, 그들에게 의존하며 그들의 말을 듣고 그들과 같은자가 되어야 하는지도 모른다. 남자행세를 했으니 이제 그 결과를 감당해야만 했다.

내가 안으로 들어섰을때 아버지가 나의 젖은 신발을 꾸짖은 것은 차라리 다행이었다. 덕분에 아버지는 더 나쁜일을 알아채지 못한 채 딴 데로 주의를 돌렸고 나는 은밀히 다른 일에 연결시켜서 비난을 견딜수 있었다.

그 순간 이상하고도 새로운 느낌의 갈고리들이 잔뜩 박힌 듯 사악하고도 날카롭게 베이내는 느낌이 번뜩였다. 아버지보다 내가 우월하다는 느낌이었다.

3.[알을깬다는 세상에 대한 탈피]

데미안 : "넌 누군가를 때려죽이거나 아가씨를 범하고 살인해선 안돼. 물론 안되지 하지만 '허용된'것과 '금지된'것이 원래 무슨 뜻인지 깨닫는 경지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어. 그냥 진실의 한 조각을 맛보았을 뿐이야. 다른 것도 더 나타날거야. 이말을 믿어! 예를 들면 넌 대략 1년 전부터 마음속에서 다른 무엇보다 강력한 어떤 충동을 느껴왔을 거야. 그건 '금지된'것에 해당되지. 그리스 사람들과 다른 많은 민족들은 반대로 이충동을 신적인 것이라 여겨 큰 축제를 베풀어 숭배했어. 그러니까 그 무엇도 영원히 '금지된' 것은 없어 바뀔 수 있는 거지"라고 말했다.

평가

- 종교적 이해와 페르시아 문명사등 배경지식을 알고 있어야 의미가 있고 이해하기 쉽다.

- 다양한 해석을 이끌어내는 소설이 좋은 소설이고 데미안은 그런 소설에 해당된다.

저자 헤르만 헤세

"새는 힘겹게 투쟁하여 알에서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세계를 깨트려야한다"

진정한자아를 찾아가기 위한 아픔과 흔들림 그리고 성장 '나'로 시작하여 '나'를 찾아가는 한 존재의 치열한 성장 기록 불안한 젊음에 바치는 청춘의 필독서이다.

(비밀독서단 자존감을 높여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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